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3월부터 진행한 ‘경기 서해 연안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시 사업’에서 이달 13일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처음 검출되었습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11월까지 김포, 시흥, 안산, 화성, 평택 등 5개 지역에서 월 1회 해수와 갯벌을 채취하여 비브리오패혈증균을 조사합니다. 이번 검출 결과는 해당 시군에 통보되어 해산물 관리 등 감염예방 조치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제3급 감염병으로, 치명률이 약 50%에 이르는 중증질병입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겨울철에는 갯벌에서 월동하다가 봄철 해수 온도가 15℃ 이상으로 올라가면 표층수에서 검출됩니다. 감염 경로는 오염된 어패류 섭취 또는 상처 난 피부의 오염된 바닷물 접촉을 통해 발생합니다.
전국적으로 최근 10년간 평균 52.6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경기도에서는 평균 9.3명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70대 여성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를 흐르는 수돗물에 잘 세척하고, 85℃ 이상으로 가열하여 섭취해야 합니다. 간 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치명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8~9월에 환자가 급증하므로 여름철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며 “경기 서해 연안 비브리오패혈증균 환경감시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감염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보도자료2